철벽의 한 판
1842년 5월. 에도. 혼인보 조와가 1839년 바둑도 고로에서 강제 은퇴한 뒤, 이노우에 겐난 인세키는 다시 명인 자리에 어울림을 증명하려 했다. 혼인보파의 정부 항의로 신청은 막혔고, 혼인보 슈와와의 도전국이 마련되었다. 슈와는 1840년 1국에서 흑 4집 승으로 겐난을 놀라게 해 명인 신청을 철회하게 했다. 1842년 겐난은 백으로 슈와를 이길 수 있음을 보이려 돌아왔다. 본국은 5월 16, 17, 18일에 두어져 철벽의 한 판으로 알려졌다. 270수, 흑 6집 승.
준명인의 마지막 희망
겐난은 조와를 비롯한 많은 동시대 기사들에게 명인급 기력으로 인정받았으나 8단과 준명인 비공식 지위에 머물렀다. 혼인보 가문의 실질 당주 슈와가 길을 막았다. 2국에서 겐난은 백으로 능숙하고 인내심 있는 기를 보였다. 종반에 들어서 1집만 뒤졌고, 당시 최강으로 여겨지는 상대에게 놀라운 성과였다.
실패한 침입
정치적 이유로 1집 차이로는 부족하다고 본 겐난은 모서리에서 살 길을 노리는 침입에 나섰다. 인내가 근소한 패배를 지켜 줄 수도 있었다. 수읽기를 틀려 침입은 실패해 5집을 잃었고, 1집 패가 6집 패로 바뀌었다. Sensei's Library는 이 국면에서 겐난이 명인은 될 수 없고 영원한 준명인임을 깨달았다고 기록한다.
슈와의 부상
슈와는 3국도 4집으로 이겼다. 겐난은 명인 야망을 버리고 8단 은퇴를 받아들였다. 슈와의 압도적 승리는 제자 혼인보 슈사쿠의 부상까지 현역 최강 지위를 확립했다. 슈와는 공식적으로 명인을 받지 못했으나 겐난, 안자이 센치, 혼인보 겐조와 함께 사현의 한 사람으로 칭송된다.
주요 자료: Sensei's Library(철벽의 한 판), CWI Amsterdam 기보 아카이브(RE[B+6], 270수), Wikipedia 혼인보 슈와, GoBase.org 대국 기록.